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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작사 '미디어백' 백진동 대표 "드라마 '도시정벌' 액션, 비주얼, 스토리 모두 최고의 수준 위해 노력할 터"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프로듀서 능력을 인정받은 제작사 '미디어백'의 백진동 대표. 올해는 드라마 ‘도시정벌’을 통해 또 한 번의 잭팟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품 또한 전작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은 물론, 즐비한 스타들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를 영화처럼 느끼게 할 만큼 완벽한 작품을 연출해내는 백진동 대표를 만나 그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는 무엇이며,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 ‘도시정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사진=미디어백 백진동 대표ⓒ스타데일리뉴스
Q 소위 영화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쪽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처음엔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부산에서 이윤택 선생의 연희단거리패의 단원이 되어서 조금 활동하다가 영화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졌으나 단역으로 출연을 하게 된 영화에서 제작부 스텝 일을 도우다 영화판에 입문했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Q 최근 ‘미디어백’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티비조선에서 방영중인 ‘지운수대통’ 드라마를 제작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지운수대통’이 공중파로 편성됐다면 30%의 시청률을 달성 했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평이다. 아쉬움도 남고 보람된 일도 많았을 터. ‘지운수대통’ 제작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과 에피소드, 아쉬움이 있다면?
물론 아쉽다. 공중파였음 30% 나왔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 SBS에서 편성의향서가 나왔었다. 진행과정에서
여러 조건들로 인해 결국 편성이 불발 되었고 많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임창정과는 친구 사이이다. 재미나고 가슴에 남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많이 노력했다.
Q 그동안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같은 큰 작품의 프로듀서를 도맡아왔다. 화려한 출연진은 물론 스케일부터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는데, 그에 따른 부담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나?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유래 없는 대규모 해외 촬영이 많았고 촬영기간 동안 매일 매일 긴장의 연속이었다. 영화의
짜임새와 여유에 비해 대본을 기다리며 작업해야 하는 드라마의 특성이 적응이 안 돼 많이 힘들었다. 이에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님께 많이 혼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솔직히 자신감이 있었다.
그에 비해 직접 제작한 지운수대통은 종영 2주전에 작품을 끝냈을 만큼 배우, 연출, 작가와 호흡이 잘 맞았다. 지운수대통은 드라마였지만 영화적인 시스템과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Q 대작도 스케일만 크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닐 터. 나만의 대작을 준비하는 노하우가 있는가 ?
물론 있다. 내가 참여한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같은 작품이 그 대답일 것이다.
자신감으로만 해서는 큰일난다. 성공한 “아이리스”처럼 일단 드라마 스토리가 탄탄해야 한다. 절대적 성공의 요인이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에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작품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Q 곧 대작 드라마 ‘도시정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방영도 되기 전 주인공으로 한류스타 김현중이 낙점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어떻게 준비 되고 있나?
7월 10일 일본 도치기현 닛코 에도무라는 곳에서 첫 촬영이 진행된다. 주인공 김현중을 비롯해 남궁민, 김승우, 정유미, 김희원 등이 출연을 한다. 이미 일본에 미니멈 개런티로만 400만 달러에 팔았고 그 돈으로 촬영 진행을 하고 있다.
Q 드라마 ‘아이리스’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양윤호 감독이 이번 ‘도시정벌’을 연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윤호 감독과 백진동 대표의 조합으로 제 2의 ‘아이리스’가 연상 된다. 이에 왠지 기대감이 크다. 양윤호 감독과는 어떤 사이인가?
선배님이고 평생 함께 할 동반자다. 또 양윤호 감독님과 내가 협동하면 왠지 잘 되는 것 같다. 아마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Q 최근 만화, 소설 등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봇물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 속에서 ‘도시정벌’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것은 무엇인가?
신형빈 원작의 도시정벌은 1,000만부가 팔린 인기 만화다. 하지만 만화속의 인물과 스토리는 드라마화 할 수 없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에 도시정벌의 차별화 전략은 글로벌 프로젝트답게 큰 스케일이다.
화려한 액션, 멜로의 비주얼은 여태까지 한국드라마에서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또 컴퓨터 그래픽이나 모든 촬영 장비가 최고의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도시정벌’이 이미 해외 선판매만 118억 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하와 함께 소감을 전한다면?
나도 놀라울 따름이다. 생각보다 현중이가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은 무한대다. 도시정벌은 일본만으로도 미니멈 개런티 400만
불과 옵션계약이 따로다. 중국, 대만, 홍콩과는 계약서를 주고받고 있는 단계이다. 아마도 도시정벌의 해외 판매액은 150억 가량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Q 한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김현중을 캐스팅 한 것인가?
물론 그렇다. 얼마 전 미얀마를 다녀왔는데 김현중이 출연한 “꽃보다 남자”가 미얀마 국영방송 시청률이 55%라고 하더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의 김현중의 인기는 단연 최고라고 확신한다. 아마도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의 김현중의 연기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드라마 “도시정벌”에서의 백미르는 김현중이 100점이라고 확신한다.
Q 그렇다면 작품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있어 나만의 기준은 무엇인가?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기본기와 성실함이다. 스타성에 기대는 안정성의 캐스팅은 실패와 아쉬움만 가져오지 성공은 아니라 본다.
Q 올해 연이은 작품으로 바쁠 터.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또 앞으로 제작하고 싶은 장르나 소재가 있다면 ?
강제규 감독님을 드라마 연출자로 섭외 하고 싶다. 강제규 감독님과 드라마 역사를 다시 써보고 싶다. 장르나 소재는 가리지 않는다. 다만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을 뿐이다.
Q 백진동 패밀리 탄생을 기대하며 백진동 대표도 최종 꿈이 있을 터. 내가 그리는 꿈과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소중한 사람들과 끝까지 살아남아서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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